늬우스
2007년을 달궜던 트렌드와 인물, 그리고 제품은?
ForTheMoment
2007. 12. 11. 15:26
올해 세계 뉴스의 중심에 섰던 트렌드와 인물, 그리고 제품은 뭘까.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BW)는 10일 올 한 해 가장 중요했던 트렌드와 인물,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BW는 배럴당 100달러를 향한 유가의 고공행진과 이로 인한 아라비아 연안국가들의 욱일승천, 달러가치의 추락, 미국 신용경색 위기, 뉴욕 다우존스지수 1만4000선 돌파, 새로운 슈퍼파워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의 급부상, 온라인 가십 붐 등을 올 한 해를 장식한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올 화제의 인물은 단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부각됐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 금리정책의 향방은 세계 금융시장의 최고 이슈였다. 지난 2003년 미 FRB 이사 시절 금리인하보다는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 디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 ‘헬리콥터 벤’으로 불리는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요구에 승복, 결국 지난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1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
석유 자원을 무기로 한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연임 개헌 추진과 국민투표 부결, 그리고 석유자원을 무기로 한 석유 수출 중단 경고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시장친화적인 개혁정책 추진과 아내와의 이혼 등으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미 신용경색 위기로 인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CEO가 줄줄이 낙마하는 가운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뛰어난 경영감각과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건재를 과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최근 메릴린치로 자리를 옮긴 존 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 회장과 씨티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장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등 골드먼삭스 출신들의 몸값도 치솟았다.
반면 나락으로 떨어져 최악의 해를 보낸 이도 있다. 미국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꼽히던 조 크루즈는 한때 모건스탠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까지 거론됐으나 미 신용경색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국 중도에 낙마했다.
이 밖에 미 자동차업계 3인방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전격 인수한 사모펀드 서버러스의 스티브 페인버그 회장과 ‘아이팟’ 신화를 이룩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 구글의 에릭 시미트 CEO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ㆍ레리 페이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월스트리트저널의 모기업인 다우존스를 인수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모토롤라의 에드워드 잰더 회장, 휼렛패커드의 마크 허드 CEO 등도 선정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인기와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한 해를 풍미한 제품도 생겨났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공전의 판매기록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IT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애플의 초소형 노트북인 ‘맥북 프로’와 매킨토시 운용체계(OS)인 ‘레오파드’, 인터넷TV인 ‘애플TV’ 등도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우리나라 LG전자의 ‘BH100 하이브리드 HD DVD플레이어’와 게이트웨이의 ‘XHD3000LCD 모니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비스타’와 비디오게임인 ’할로3’, 델의 노트북 ‘XPS 원’, 소니의 1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XEL-1 TV’, 티보의 HD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모토롤라의 ‘레이저2’, 노키아의 ‘N95’, 슬링미디어의 인터넷TV ‘슬링박스 솔로’ 등도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의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BMW 3-시리즈, GM의 ‘캐딜락 CTS’, ‘셰비 말리부’, ‘피아트500’ 등이 올랐으며, 에어버스의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과 화이자의 흡입형 인슐린 ‘엑수베라’, 브라운의 전기면도기 ‘펄소닉’, 인터렉티브코프의 신사옥 ‘IAC 빌딩’ 등도 선정됐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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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BW)는 10일 올 한 해 가장 중요했던 트렌드와 인물,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BW는 배럴당 100달러를 향한 유가의 고공행진과 이로 인한 아라비아 연안국가들의 욱일승천, 달러가치의 추락, 미국 신용경색 위기, 뉴욕 다우존스지수 1만4000선 돌파, 새로운 슈퍼파워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의 급부상, 온라인 가십 붐 등을 올 한 해를 장식한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올 화제의 인물은 단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부각됐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 금리정책의 향방은 세계 금융시장의 최고 이슈였다. 지난 2003년 미 FRB 이사 시절 금리인하보다는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 디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 ‘헬리콥터 벤’으로 불리는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요구에 승복, 결국 지난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1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
석유 자원을 무기로 한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연임 개헌 추진과 국민투표 부결, 그리고 석유자원을 무기로 한 석유 수출 중단 경고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시장친화적인 개혁정책 추진과 아내와의 이혼 등으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미 신용경색 위기로 인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CEO가 줄줄이 낙마하는 가운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뛰어난 경영감각과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건재를 과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최근 메릴린치로 자리를 옮긴 존 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 회장과 씨티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장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등 골드먼삭스 출신들의 몸값도 치솟았다.
반면 나락으로 떨어져 최악의 해를 보낸 이도 있다. 미국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꼽히던 조 크루즈는 한때 모건스탠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까지 거론됐으나 미 신용경색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국 중도에 낙마했다.
이 밖에 미 자동차업계 3인방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전격 인수한 사모펀드 서버러스의 스티브 페인버그 회장과 ‘아이팟’ 신화를 이룩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 구글의 에릭 시미트 CEO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ㆍ레리 페이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월스트리트저널의 모기업인 다우존스를 인수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모토롤라의 에드워드 잰더 회장, 휼렛패커드의 마크 허드 CEO 등도 선정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인기와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한 해를 풍미한 제품도 생겨났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공전의 판매기록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IT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애플의 초소형 노트북인 ‘맥북 프로’와 매킨토시 운용체계(OS)인 ‘레오파드’, 인터넷TV인 ‘애플TV’ 등도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우리나라 LG전자의 ‘BH100 하이브리드 HD DVD플레이어’와 게이트웨이의 ‘XHD3000LCD 모니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비스타’와 비디오게임인 ’할로3’, 델의 노트북 ‘XPS 원’, 소니의 1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XEL-1 TV’, 티보의 HD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모토롤라의 ‘레이저2’, 노키아의 ‘N95’, 슬링미디어의 인터넷TV ‘슬링박스 솔로’ 등도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의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BMW 3-시리즈, GM의 ‘캐딜락 CTS’, ‘셰비 말리부’, ‘피아트500’ 등이 올랐으며, 에어버스의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과 화이자의 흡입형 인슐린 ‘엑수베라’, 브라운의 전기면도기 ‘펄소닉’, 인터렉티브코프의 신사옥 ‘IAC 빌딩’ 등도 선정됐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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